▲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이강유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환상 중거리 득점에 영국 팬들이 들썩였다. 특히 토트넘의 강력한 라이벌 아스널의 팬도 극찬을 보내 화제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아스널을 누르고 3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는 답답했다. 주중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때문에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델레 알리와 손흥민 그리고 루카스 모우라가 선발로 호흡을 맞췄다.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단번에 돌린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주 오리에의 패스를 받았다. 패스받은 손흥민은 아크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볼을쳤고, 곧장 왼발을 휘둘렀다. 바깥쪽으로 휜 볼이 골키퍼 수비 범위를 넘었다. 

지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에서 기록한 위치와 득점 패턴이 유사했다. 벤치에 앉아 있던 케인이 일어나 박수를 보냈을 정도. 

영국 공영방송 'BBC'에 자신의 의견을 보낸 영국 축구 팬 롭 스타그스씨는 "토트넘, 특히 손흥민에게 경의를 표한다. 엄청난 선수다! 심지어 나는 아스널 팬이다"며 손흥민의 득점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 델레 알리의 쐐기 골을 도와 시즌 5골 3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경기 이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동안 몇 번의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것은 특별하다. 나는 이것을 위해 내내 연습했다. 특히 이곳은 내가 좋아하는 위치다"며 수많은 노력이 많든 득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물론 득점은 항상 자랑스럽다. 항상 득점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모든 영광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곳에서 뛰는 것에 돌리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흥민존(Zone)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

▲ 손흥민의 환상 득점에 벤치에 앉아있던 케인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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