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 KOVO 제공

▲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박철우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삼성화재가 선두 대한항공을 잡고 4위 우리카드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3 17-25 25-22 25-22)로 이겼다.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긴 삼성화재는 8승 6패 승점 22점으로 4위 우리카드(7승 6패 승점 22점)와 간격을 좁혔다.

반면 대한항공은 올 시즌 4번째 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덜미가 잡혔지만 10승 4패 승점 31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1, 2라운드에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세 번째로 대한항공을 만난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타이스는 두 팀 최다인 33득점을 기록했다. 박철우는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3득점, 정지석이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 13-13에서 삼성화재는 가스파리니의 연속 범실로 15-13으로 앞서갔다. 박철우의 백어택과 가스파리니의 공격 범실로 20점을 먼저 넘은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마무리 블로킹이 터지며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 하이파이브하는 타이스(왼쪽)와 박상하 ⓒ KOVO 제공

대한항공의 기둥인 가스파리니는 1세트에서만 6개의 실책을 범했다. 2세트에서 집중력을 되찾은 대한항공은 14-14에서 김규민과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삼성화재의 기세를 꺾었다. 1세트에서 다소 부진했던 가스파리니는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날 개인 통산 300 블로킹을 달성한 김규민은 알토란 같은 블로킹을 잡아냈다. 세트 내내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은 대한항공은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14-14에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공격 득점과 지태환의 속공 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을 먼저 넘은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3세트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꾼 이는 타이스였다. 3세트 막판 타이스의 스파이크는 불을 뿜었고 순식간에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타이스는 호쾌한 스파이크로 공격 득점을 올렸고 23-22에서는 천금 같은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24-22로 전세를 뒤집은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두 팀은 시종일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세트 내내 근소한 점수 차로 대한항공을 추격했던 삼성화재는 19-19에서 박철우의 공격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1-20에서 박철우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서브 득점을 올렸고 결국 삼성화재가 4세트를 잡으며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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