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르코 크로캅과 로이 넬슨이 7년 3개월 만에 재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와일드 보이

올여름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라이진 대표는 오는 31일 라이진 연말 이벤트에서 미르코 크로캅이 은퇴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크로캅은 은퇴하지 않는다. 내년 2월 17일 벨라토르 217에서 로이 넬슨과 재대결하기로 했다. 크로캅은 지난 5월 벨라토르 200에서 넬슨과 경기하기로 돼 있었지만 부상으로 빠졌다. 둘은 2011년 10월 UFC 137에서 처음으로 만났고, 거기서 넬슨이 3라운드 TKO로 이겼다.

We are the champion, my friend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코치 헤너 그레이시는 "오르테가를 예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은 그가 이미 챔피언이라는 걸 알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오르테가가 프로 파이터로서 세계 정상에서 경쟁한다는 사실만으로 그는 이미 타이틀을 가진 것과 다름없다. UFC 챔피언벨트는 그의 인생에 보너스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5살 때부터 무술을 연마했고 13살 때부터 헤너 그레이시 밑에서 주짓수를 배웠다. 오르테가는 오는 9일 UFC 231에서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에게 도전한다.

주연 배우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UFC 231을 마치고 3개월 동안 영화를 찍는다고 밝혔다. "계약을 했는데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봐야 한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주연 중 하나를 맡는, 첫 UFC 파이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5분 대기조

헤니토 모이카노는 5분 대기조다. UFC 231 메인이벤트 출전자 맥스 할로웨이나 브라이언 오르테가 중 한 명이 빠지면 대체 선수로 들어가게 된다. 모이카노는 "모든 면에서 준비하고 있다. 언제라도 옥타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챔피언이 될 것이다. 다음 타이틀 도전자가 바로 나다. 할로웨이도 이기고, 오르테가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5분 대기조 2

아르템 로보프는 5분 대기조 헤나토 모이카노의 5분 대기조가 되고 싶다고 한다. "할로웨이와 오르테가 중 한 명도 부상으로 빠지지 않으면 모이카노를 나와 붙여 달라. 난 어떤 경기도 거부하지 않은 한 사람이고, 부상으로 경기를 취소한 적도 없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5분 대기조 3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지난 9월 UFC 228에서 니코 몬타뇨와 붙을 예정이었으나, 몬타뇨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UFC 231에서 맞붙는 요안나 옌드레이칙은 그렇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옌드레이칙과 타이틀전은 무조건 펼쳐질 것이다. 우리는 감량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UFC 231에서 대결하는 캐틀린 추카기언과 제시카 아이 중 한 명을 5분 대기조로 준비시켜 놓는 아이디어에 대해 "대기 선수를 두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상대가 누군지는 중요치 않다. 내가 싸울 수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자 GOAT

요안나 옌드레이칙은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이기고 주인이 없는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으면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석권한 여성 챔피언이 된다. "훈련에 들어가기 전 '양보다 질'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훈련을 시작하면 '양과 질'을 모두 추구한다. 준비가 잘 됐다. UFC 231에서 승리하고, 내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파이터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자빗이라는 대어

마이클 존슨은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를 원한다. 바로 정상권에 근접하기 위해 실력자를 꺾어야 되는 걸 안다. "자빗과 매치업이 결정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다시 정상으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 오는 30일 UFC 232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환영"이라고 말했다.

알도 vs 존슨

조제 알도가 내년 1월 27일 UFC 233에서 컵 스완슨과 10년 만에 재대결한다는 브라질 매체 보도가 나왔지만, 스완슨은 이를 부정했다. 2월 18일 UFC 온 ESPN 1이라면 붙을 수 있다고 했다. 알도는 스완슨이 아니라 마이클 존슨과 붙겠다고 밝혔다. 그의 코치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는 "존슨과 대결을 받아들인다. 둘 다 타격가라 제레미 스티븐스와 경기처럼 재밌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 알도는 화제성 큰 경기를 펼치면서 커리어를 마감하고 싶어 한다. 지루한 경기를 만드는 그래플러와는 붙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알도는 스완슨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스완슨과 대결에 합의하고 일주일 훈련했다. 그런데 UFC 233의 3주 후 대회에선 싸우고 싶지 않다. 내년에 12월까지 세 경기를 치르겠다는 목표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1월 27일이 아니라면 2월 3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4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775일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가 775일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크루즈가 내년 1월 27일 UFC 233에서 존 리네커와 대결한다. 크루즈는 2016년 12월 UFC 207에서 코디 가브란트에게 판정패하고 타이틀을 잃은 뒤 공백기를 갖고 있었다. 리네커는 말론 베라와 브라이언 켈러허를 이기고 2연승 중이다.

한 주 앞당겨진 타이틀전

헨리 세후도와 TJ 딜라쇼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UFC 233에서 한 주 앞선 UFC 파이트 나이트 143로 앞당겨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두 챔피언의 대결이 내년 1월 20일 ESPN+에서 첫 중계되는 대회 메인이벤트로 들어가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UFC 233의 메인이벤트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스만 vs 코빙턴

카마루 우스만이 내년 1월 콜비 코빙턴과 맞대결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UFC에서 전화 왔다. '코빙턴과 1월에 붙자'고 요청했고 난 수락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코빙턴과 대결 오퍼를 받아들인 것이다. 코빙턴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스만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경기가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될 듯.

청문회 연기 신청

코너 맥그리거와 그의 법률 팀이 오는 11일 청문회 연기를 신청했고,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였다. 맥그리거는 지난 10월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저지른 경기 후 폭력 사태에 대한 징계를 받아야 한다. 하빕의 참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빕도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플라이급에서 밴텀급으로

시자라 유뱅크스가 내년 밴텀급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유뱅크스는 플라이급에서 감량에 고생하곤 했다. 지난달 4일 UFC 230에서 록산 모다페리와 경기를 앞두고 1.2파운드를 초과해 비난을 받았다.

가정 폭력

가정 폭력 전과로 알려진 전 NFL 미식축구 그렉 하디가 UFC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앨런 크라우더와 맞붙을 전망이다. 최근 남편에게 가정 폭력 피해를 입은 레이첼 오스토비치도 같은 대회에 나선다. 페이지 밴잰트와 마주 선다. 미국 종합격투기 커뮤니티에서는 가정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대회에 나서는 것이 이상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주 '굿모닝 UFC'는 12월 2일(일)부터 12월 7일(금)까지 진행합니다. 오늘은 '굿애프너눈 UFC'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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