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왼쪽)와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란트는 리그 최고의 득점원이다. 어느 순간이든 폭발력을 자랑해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 특히 커리는 몰아치기의 달인이다. 상대의 기를 꺾는 3점슛을 누구보다 자주 터뜨린다.

과연 듀란트는 커리와 함께 뛸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설까. 

그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슛 25개를 던져 40점을 넣는 것과 13개를 던져 28점을 넣는 것 중 어떤 게 더 나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혼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것과 커리와 함께 야투 시도를 나눠 평균적인 활약을 펼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듀란트는 "둘 다 좋다. 만약 커리가 폭발하는 날이면 나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경기에 접근한다. 더 전략적으로 나서게 된다. 스크린을 걸고 내가 슛을 던지고 싶을 때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커리가 나서지 않으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다. 멘탈 게임과도 같다. 혼자서 40점을 넣는 경기는 일반적인 경기보다 더욱 힘들다. 그러나 두 스타일 모두 나에게는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하면서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도와 승리를 이끄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다고 밝혔다. 혼자 40점을 올리는 거나, 커리를 도와 경기를 뛰는 것 모두 좋다고 말한 이유다. 듀란트는 "커리가 득점하면 우리가 모두 스크린을 위해서 나선다. 그에게 공을 주면서 커리 공격을 더 살려주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듀란트뿐만 아니다. 동료가 폭발할 때 그 기세를 이어가게 하려는 선수들의 노력이 자주 있는 편이다. 클레이 톰슨이 지난 10월 30일 시카고 불스전에서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14개)을 달성했을 때도 비슷했다. 듀란트와 커리 등이 계속 톰슨에게 패스하고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기록 작성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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