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 터키 엑자시바쉬)의 소속 팀 엑자시바쉬가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배구 클럽 월드 챔피언스(Club World Chapions 이하 CWC) 첫 경기에서 완승했다.

엑자시바쉬는 4일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CWC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알타이(카자흐스탄)를 세트스코어 3-0(25-10 25-11 25-15)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 대회는 FIVB가 주최하는 세계 배구 클럽 대항전이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여자 배구 8개 팀은 두 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 팀은 상대 조 2위 팀과 준결승을 치르고 준결승 승자는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올해 CWC에 출전한 8개 팀은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쉬와 지난해 우승 팀 바키프방크(이상 터키) 홈 팀 저장성(중국) 미나스, 프라이아(이상 브라질) 볼레로 르 카네(프랑스) 알타이(카자흐스탄) 슈프림 촌부리(태국)다.

엑자시바쉬는 프라이아와 알타이 그리고 촘부리와 B조에 속했다.

엑자시바쉬는 이 대회에서 2번(2015, 2016) 우승했다. 바키프방크는 2013년과 지난해 정상에 올랐고 김연경의 전 소속 팀 페네르바체(터키)는 2010년 우승했다. 엑자시바쉬는 2016년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엑자시바쉬는 2세트도 김연경과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25-11로 잡았다. 3세트도 엑바시바쉬는 주전 선수인 김연경-보스코비치-조던 라슨(미국)을 그대로 기용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16점(서브 2점, 블로킹 2점)을 올렸다. 보스코비치는 팀 최다인 19득점을 올렸고 라슨은 14점을 기록했다.

쾌조의 출발을 보인 엑자시바쉬는 5일 태국 촌부리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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