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김하성, 이정후, 최원태, 오지환, 박치국, 함덕주. ⓒ육군훈련소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해 8월에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으로 군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는 모두 9명이었다.

한국 대표 팀은 당시 예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1-2로 패했지만 이후 승승장구하며 결승전에서 일본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원태, 김하성, 이정후(이상 넥센), 함덕주, 박치국(이상 두산), 최충연, 박해민(이상 삼성), 박민우(NC), 오지환(LG)이 금메달과 군 면제를 모두 선물 받았다.

엔트리 선정 때부터 군 면제 혜택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시안게임 대표 팀이었다. 특히 8월 대표 팀 소집을 며칠 앞두고 추가 발탁된 최원태, 이정후는 1차 최종 엔트리에서 떨어지며 고배를 마시는 듯했지만 이후 계속된 활약으로 추가 승선 기회를 잡았다.

결과적으로 9명의 선수들은 한국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야구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하며 2년 간 입대 대신 프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시즌이 끝난 뒤 순차적으로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박민우가 가장 먼저 10월 22일 39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이미 퇴소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오지환, 이정후, 최원태, 김하성이 한꺼번에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같은 분대에 배치됐다. 지난달 22일에는 박치국과 함덕주가 함께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나흘 뒤인 26일 최충연이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박해민도 최근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면서 지난달 19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도루상 수상을 직접 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 혜택을 받은 손아섭(롯데), 황재균(KT), 차우찬(LG), 김상수(삼성), 오재원(두산), 나성범(NC)도 같은 날 입소한 뒤 4주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퇴소했다. 당시 손아섭과 황재균의 포스팅 시스템 신청으로 큰 관심이 쏠렸으나 올해는 비교적 조용히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금메달리스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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