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 터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는 어떤 투수일까.

KIA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 영입을 알렸다. 외국인 선수 영입 한도인 100만 달러 계약이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다. 터너는 오른손 투수로 키 193cm 체중 98kg으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선수다.

터너는 메이저리그에서 총 102경기에 등판했는데, 선발로 56경기 등판 경험이 있다. 완투도 1회를 기록했다. 터너의 전성기는 2013년과 2014년으로 볼 수 있다. 터너는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20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3승 8패 118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승수는 적었지만 경기당 5~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점대를 만들었다.

2014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다가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됐다. 28경기 등판(18선발) 113이닝 6승 11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했다. 이후 터너는 내리막을 걸었다. 2015년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메이저리그에서는 볼 수 없었다. 더블A 2경기 등판이 전부다. 이후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르내렸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터너는 싱커볼 투수다. 커리어 내내 가장 많이 던진 공이 싱커볼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2013년에 터너는 싱커 34.3% 포심 33.4%, 커브 15.1% 커터 11.8%, 체인지업 5.4%를 던졌다.

최근 기록인 2018년에 터너는 메이저리그에서 6⅔이닝을 던졌다. 싱커 비율이 60.5%. 속도는 시속 93.5마일(약 150km)을 기록했다. 이외 슬라이더, 커브를 던졌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싱커 피안타율 0.444, 슬라이더 피안타율 0.714를 기록했다.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20.25다.

싱커 비율이 높은 최근 2시즌 동안 성적이 좋지 않다. 반대로 싱커와 포심 패스트볼은 섞어 던질 때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 땅볼 유도도 훨씬 빼어났다. 

터너가 KBO 리그에서 어떤 투구 패턴으로 타자들을 상대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시속 150km 수준의 싱커를 마음대로 제구할 수 있다면 무서운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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