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이 안 통해도 공으로는 통했다. 팀차붐과 프랑크푸르트가 어깨동무를 했다.
[스포티비뉴스=프랑크푸르트(독일), 취재 유현태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팀차붐플러스가 동갑내기 독일 선수들과 합동 훈련에 웃음꽃이 피었다.

팀차붐플러스는 16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클럽하우스에서 15세 이하 유소년 팀과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팀차붐은 독일 원정에 와 주로 1살 어린 14세 선수들과 경기, 훈련을 치렀다. 신체적 변화가 큰 시기인 만큼 팀차붐보다 오히려 기량이 떨어지기도 했다.

두 팀 선수들을 서로 이름을 적극적으로 물어가며 축구로 소통했다. 간단한 패스 게임과 슈팅 게임으로 순간적 판단 능력, 1대1, 2대2 상황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모두 4팀으로 나눠 미니 게임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 즐겁게 훈련한 팀차붐과 프랑크푸르트 선수들.

동갑내기를 만난 팀차붐은 신이 났다. 체격이 비슷한 독일 선수들과 직접 부딪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팀차붐 미드필더 조진호는 "독일에 온 뒤 가장 즐거웠다. 들떠서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 선수들 역시 한국에서 온 방문 선수들과 훈련이 즐겁고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두 팀 선수들은 훈련 뒤에도 어울려 함께 사진을 찍고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두 팀 선수들은 오는 18일 다시 한번 만나 이번엔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크푸르트의 파트릭 오르틀립 15세 이하 팀 코치는 "아주 역동적이고 힘이 넘치는 선수들이다. 즐겁게 훈련하는 점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부족한 점에 대해 묻자 "느리게 플레이해야 할 때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점에선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훈련 이전엔 안톤 슈마허 프랑크푸르트 교육 담당자가 나와 독일의 유스 시스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팀차붐은 독일 축구의 저력을 만드는 기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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