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축구 대표팀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북한 축구 대표 팀이 2019년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만에서 열린 2차 예선에서 다득점 열세로 홍콩에 본선 티켓을 내줬다.

동아시안컵 2차 예선은 1차 예선을 통과한 몽골과 2차 예선에 직행한 홍콩과 북한, 개최국 대만 등 4개 팀이 풀리그로 경기를 치렀다.

최약체 몽골이 3전 전패를 당했다. 대만은 홍콩, 북한에 모두 패하고 몽골을 2-1로 꺾었다. 본선 티켓은 홍콩과 북한의 싸움이었다.

북한과 홍콩은 2차전에서 만나 득점 없이 비겼다.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한 두 팀의 순위는 골 득실 차까지 같아 다득점에서 갈렸다.

북한은 몽골에 4-1 대승을 거뒀고, 개최국 대만과 16일 최종전에 2-0으로 승리했다. 정일관이 후반 3분, 장국철이 후반 28분 득점했다.

홍콩은 대만에 2-1로 이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16일 몽골과 최종전을 5-1 승리로 마쳤다. 

홍콩은 귀화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브라질 출신 산드로가 두 골을 넣었고, 잉글랜드 출신 제임스 매키, 나이지리아 출신 페스투스 베이스, 타요아칸데가 한 골씩 넣었다. 

두 팀은 승점 7점 동률에 골 득실 차도 +5로 같았다. 차이는 다득점이었다. 홍콩이 7득점 2실점, 북한이 6득점 1실점. 홍콩의 골이 더 많아 본선 티켓을 얻었다.

홍콩은 2010년 일본 대회 이후 9년 만에 동아시안컵 본선에 올랐다. 9년 전 홍콩을 본선에 올렸던 주역은 당시 홍콩 대표팀 감독이던 김판곤 위원장이었다. 홍콩은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 한국, 일본, 중국과 다툰다. 홍콩은 1998년, 2003년, 2010년 등 최근 3개 대회 본선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2015년과 2017년 대회 본선에 연이어 진출했던 북한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동아시안컵 예선에서 탈락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