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홍지수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지난 4년 동안 SK의 에이스였던 메릴 켈리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합니다. SK는 켈리와 이별을 받아들이고 새 외국인 선수 브록 다익손을 영입해 내년 시즌을 대비합니다.

SK는 16일 다익손을 영입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켈리를 대체할 선수"라고 소개했습니다. 다익손은 키 203cm, 몸무게 130kg의 거구를 자랑하는 오른손 투수입니다. 휴스턴에서 유망주로 꼽혔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메이저리그 경력 없이 KBO에 도전합니다.

▲ 브록 다익손. ⓒ 트위터 캡처
SK는 다익손에게 제2의 켈리를 기대합니다. 켈리 역시 메이저리그 경력 없이 한국에 와 성공시대를 개척했습니다. 켈리는 4년 동안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9의 위력적인 투구로 팀에 우승을 안기고 아름답게 작별했습니다.

남은 두 명은 재계약 대상입니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들어온 제이미 로맥은 올해 한층 위력적인 타자가 됐습니다. 홈런은 43개로 리그 2위에 올랐고 지난해 2할 중반이었던 타율이 올해는 0.316으로 나아졌습니다.

앙헬 산체스는 시즌 중반까지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지만 체력 저하로 고전하면서 존재감을 잃었습니다. SK는 산체스가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 재계약 과정에서 서로의 눈높이가 다르다면 합의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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