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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때는 확실한' 두산, 양의지는 어떨까

기사승인 2018.1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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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LG 서상우를 병살타로 이끌며 이닝을 마무리 한 두산 양의지가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준비해야죠."

두산 베어스 구단 관계자는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숨을 돌릴 틈도 없다고 했다. 올해 FA 최대어이자 안방마님 양의지(31)와 협상 테이블을 꾸릴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조용히 지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던 지난해 스토브리그와 달리 올해 두산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하고 있다"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산의 최근 스토브리그 행보를 보면 내부 단속에 집중했다. 필요한 선수를 구단이 정한 합리적인 금액에 맞춰 붙잡았다. 외부 FA 영입은 2014년 시즌을 마친 롯데 자이언츠 장원준을 데려온 게 마지막이었다.

최근 6년 사이 FA 시장에서 두산은 2차례 큰 돈을 썼다. 장원준을 영입할 때 4년 84억 원을 투자하며 당시 역대 FA 투수 최고액을 안겼다. 유격수 김재호는 2016년 시즌을 마치고 4년 50억 원에 붙잡았다. 김재호는 역대 FA 유격수 최고액 대우를 받았다.

쓸 때는 확실히 썼지만, 육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포지션은 과감하게 투자하지 않았다. 2013년 겨울 FA 외야수 이종욱과 유격수 손시헌을 붙잡지 않은 게 결단의 시작이었다. 두 선수가 NC 다이노스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두산은 외야수 정수빈과 민병헌, 유격수 김재호로 빈자리를 대신했다. 

지난해 겨울도 두산 팬들은 2013년 겨울과 비슷한 충격을 받았다. FA 민병헌은 롯데 자이언츠,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김현수는 LG 트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두산 외야는 현재 김재환, 정수빈, 박건우가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고 정진호, 조수행, 김인태, 백민기, 국해성 등이 백업으로 버티고 있다. 어느 정도 교통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양의지는 어떨까. 양의지가 리그 최고의 포수라는 데 이견이 없다. 포수의 기본인 수비 능력에 타격 능력까지 갖췄다. 두산이 올해 외국인 타자와 옆구리 부상인 4번 타자 김재환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를 때 양의지는 4차전부터 6차전까지 4번 타자 임무를 맡았다. 공수에서 중책을 맡은 양의지는 "토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는데, 6경기 타율 0.450 5타점 2도루 6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정규 시즌 성적은 말할 것도 없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3경기에 나서 439타수 157안타(타율 0.358) 장타율 0.585 출루율 0.427 23홈런 77타점으로 타점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타율은 KBO 리그 역대 포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87년 삼성 이만수의 0.344였다.

양의지는 올 시즌 두산 영건들이 성장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을 듣는다. 올해 두산의 최대 수확으로 꼽히는 함덕주, 박치국, 이영하, 곽빈, 박신지 등 20대 초반 젊은 투수들은 늘 양의지에게 공을 돌렸다. 양의지는 이와 관련해 "본인들이 열심히 한 결과다. 본인들 능력이다. 우리 팀 수비가 좋으니까 편하게 던지라고 이야기해줄 뿐이다. 어린 선수들도 자기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주는 게 내 임무"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두산 백업 포수는 박세혁, 장승현, 이흥련 등이 올해 1군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과 수비에서 각자 장점이 뚜렷하다는 말을 듣는다. 백업 1순위는 박세혁이다. 박세혁은 2016년과 지난해 양의지가 부상으로 한 달 정도씩 이탈했을 때 빈자리를 잘 채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양의지란 벽이 워낙 높아 육성을 명분으로 포기한 지난 사례들과 비교해 물음표가 붙는다.

두산은 양의지의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와 계약을 진행한다.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는 지난해 김현수의 4년 115억 원 계약을 이끈 뒤 선수들 사이에서 주가를 높인 인물이다. 에이전트의 협상력은 FA 계약 성사를 결정하는 큰 변수가 되기도 한다.

한편 KBO는 17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고, 이틀 동안 선수 신청 절차를 거쳐 20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공시 이후 구단과 FA 선수들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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