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승헌은 '플레이어'에서 강하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제공|OCN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배우 송승헌이 플레이어에서 호흡을 맞춘 이시언, 정수정, 태원석 등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송승헌에게 있어 플레이어’ 4명의 호흡은 최고였다.

송승헌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지난 11일 종영한 OCN 주말드라마 플레이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다.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고, 지난 11일 방송된 14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 배우 송승헌은 '플레이어'에서 강하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제공|OCN

송승헌은 플레이어에서 본투비 사기캐강하리 역을 맡았다. 극중 아버지 최현기(허준호 분)그 사람(김종태 분)’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뒤 상위 0.1%의 수재로 사법고시를 패스하고도 하루 아침에 180도 삶이 바뀌는 캐릭터를 맡은 송승헌은 능글능글한 허세와 특유의 여유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송승헌은 “‘플레이어연출을 맡은 고재현 PD와는 여름향기때부터 알았다. ‘여름향기때 조연출이었고, ‘블랙때는 B팀 연출이셨다. 송승헌이 강하리를 연기하는 데 있어 기존 송승헌과 달랐으면 한다고 하셨다.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 편한 송승헌의 모습이었으면 한다고 하셨다이 드라마는 큰 의미를 주는 것보다 경쾌하고 시원하고 통쾌한 드라마로, 재밌는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은 강하리가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이 굉장히 크다. 느와르적으로 무겁게 갈 수도 있는데 PD님과 이야기했던 점은 심각할수록 유쾌하게 풀어가자였다. 기존 송승헌이 연기했다면 심각하게 인상 쓰고 무겁게 갈 수 있는데 PD님은 자신을 믿고 쿨하고 가볍게 가자고 하셨다. 그런 점들이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웠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내가 기존 이미지에 갇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에게 있어 플레이어는 도전과 같은 작품이었다. 지난해 방송된 블랙전까지는 대부분 멜로,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장르물에 도전하게 되면서 조금은 기존 이미지를 벗어낼 필요가 있었다. 부담감도 컸겠지만 송승헌은 이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송승헌은 극 중에 기자를 사칭하는 장면이 있는데 가발을 착용하자고 했다. 처음에는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막상 하니까 다들 재밌게 봐주셨다. 그런 것도 20, 30대였다면 못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는 멋진 캐릭터만 해서 연기적인 평가가 혹독했는데, 허당끼 있고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니 오히려 새롭고 신선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 신기하다. 좋은 반응이 있어서 앞으로 더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태원석,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은 '플레이어'에서 팀으로 호흡을 맞췄다. 사진|곽혜미 기자

송승헌의 활약과 함께 플레이어는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까지 모두의 호흡이 돋보였다. 4명이 팀을 이뤄 응징을 해야 했기에 호흡이 그만큼 중요했는데, 네 사람은 마치 과거에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듯이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송승헌은 “‘플레이어는 어느 때보다 팀워크가 좋았다. 모두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다. 게다가 모두가 처음 보는 사이였기에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다나도 외향적인 성격은 아닌데 가장 나이도 많고 해서 같이 하는 자리를 많이 마련했다. 그렇게 하면서 점점 친해졌고, 나중에는 헤어지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시언은 친해지면 장난을 많이 치는데 많이 소심하기도 하다. 장난치다가 상처를 받아서 종방연 때 그때 진짜 화났어요?’리고 물어보더라. 너무나 괜찮은 친구다. 태원석은 PD님이 원하는 비주얼을 위해 1달 만에 30kg을 찌웠다. 그걸 하는 자세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정수정은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이야기를 했을 때 연기를 많이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자세 등이 연기자로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배우 송승헌은 '플레이어'에서 강하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제공|OCN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플레이어는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플레이어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5.8% 최고 6.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4.6%, 최고 5.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은 달성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송승헌은 시청률이 좋다고 좋은 작품인 것도 아니고, 나쁘다고 해서 나쁜 작품도 아니다. 하지만 고생한 스태프나 배우들에게 있어서 시청률이 좋게 나오면 힘이 된다. 그런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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