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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레스터 시티의 기적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풀럼에 부임한다.

풀럼은 14일(한국 시간) 슬라비사 요카노비치 감독을 대신할 인물로 라니에리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연봉 등은 밝히지 않았다.

풀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조기에 마감된 이적 시장에서 타 팀들이 조용히 시간을 보낼 때 막판 영입에 열을 올리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성적은 1무 2무 9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인 20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풀럼은 경험이 풍부한 라니에리를 선임했다.

라니에리는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나 국가 대표팀이 아닌 클럽 팀을 맞고 싶다며 고사한 바 있다.

라니에리는 "전통과 역사를 지닌 풀럼을 이끌 기회를 얻어 영광이다. 풀럼은 단순히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그쳐선 안 된다. 이 팀은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으므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며 잔류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라니에리는 첼시, 유벤투스, AT 마드리드, AS 로마, 인터밀란 등 명문 팀을 수차례 맡은 명장으로, 2015-16시즌 레스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레스터 동화'를 쓴 주인공이다. 가장 최근 맡은 팀은 프랑스의 낭트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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