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뷰티풀 데이즈' 스틸. 제공|콘텐츠 판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뷰티풀 데이즈'가 중국 로케이션 현장과 그 뒷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숨겨진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에서 중국은 주인공 여자가 아들을 낳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의미 있는 공간으로써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공개된 스틸 4종에는 완벽한 중국의 시골 마을과 부엌, 중국의 전형적인 식당과 식당가의 모습 등을 담았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공개된 후 영화를 본 관객들사이에서 중국 로케이션을 진행한게 아닌가 끊임없이 궁금증을 자아내던 그 장면들에 대한 비밀을 전격 공개한다.

중국 로케이션 촬영을 의심케 하며 놀라움을 선사한 장면들의 실제 촬영 장소는 사실 한국이다. 중국 로케이션으로 사실감을 더해야 했지만 여건상 중국 촬영이 불가능해 제작진은 국내에서 모든 촬영을 소화해야 했고, 대부분의 중국신 촬영은 경기도 파주와 서울의 공덕동에서 이뤄졌다.

제작진은 중국 로케이션이라고 믿을 수 있을 만큼 완벽하게 중국의 시골 풍경과 농촌주택, 현지의 식당을 재현해냈는데, 이 모든 것은 이민아 미술감독의 엄청난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국내 로케이션을 결정하고 난 뒤 윤재호 감독은 전작인 '마담B'를 이민아 미술감독에게 보여줬다. '마담B'는 실제 탈북 여성인 마담B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윤재호 감독이 중국에서 라오스까지 동행하며 촬영한 작품이다. 

이민아 미술감독은 그 후 직접 중국에 가서 영화에 필요한 소품들을 구해 왔는데, 심지어 영화에 꼭 필요한 소품일 경우 길거리 쓰레기통까지 뒤져서 한국에서 찾을 수 없는 소품들을 가져와 영화에 썼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 덕분에 '뷰티풀 데이즈'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중국 시골의 풍광뿐 아니라 중국 가족들이 거주하는 집에서 사용하는 요리도구, 물병, 그릇부터 식당 벽에 붙어 있는 벽보, 오래된 신문까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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