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드리마 '은주의 방'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드라마 ‘은주의 방’ 류혜영의 현실 연기가 공감을 이끌어 냈다.

케이블 채널 올리브 화요드라마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셀프 휴직녀의 이직, 자취, 썸 등 현실밀착형 소재와 개성이 넘치면서도 공감 가는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일상의 이야기가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사 중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은주의 방’ 2화에서는 퇴사 후 취업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현실의 벽에 부딪치는 은주의 모습이 담겼다. 류혜영은 은주 그 자체로 분해 휴직 중인 직장인과 취준생들의 현실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현실 속의 ‘은주’들, 취준생들의 공감을 100% 이끌어낸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은주는 간만에 잡은 면접 자리에서 남자친구의 유무, 결혼 계획 등과 같은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사적 질문들을 받고 분노한다. 이에 친구가 "일부러 압박면접 한 것 아니냐"고 위로하자 “압박면접 그 말 만든 인간부터 찾아서 압박시켜야 된다”면서 “면접이 대체 언제부터 그냥 압박하는 자리가 된 거냐”고 성토했다.

또 은주는 자신을 걱정하는 민석(김재영)에게 “하루는 마음 먹고 열심히도 살아보고 또 하루는 아무것도 안 남는 열심히가 싫어서 그냥 보내. 요즘 난 그래. 그러니까 너무 뭐라고만 하지 마. 나 쭈그러들다 없어지겠다”며 담담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류혜영은 현실적인 취준생 에피소드를 자연스러운 연기로 담아냈다. 분노로 시작해 슬픔, 현실 인정의 단계를 지나 해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세상 모든 일에 처음이라 게 있다”며 “우리 사회가 너처럼 경력직만 찾고 신입을 안 키우면 신입은 언제 경력직 되냐”고 되묻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큰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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