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디 컬페퍼의 3점슛이 이날 KGC를 승리로 이끌었다 ⓒ KBL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랜디 컬페퍼가 경기를 뒤집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단독 2위가 됐다. KGC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93-88로 이겼다.

KGC는 5연승으로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전까지 KGC와 공동 2위였던 LG는 3연승이 마감되며 단독 2위 자리를 KGC에 내줬다. 

LG는 제임스 메이스, 조시 그레이와 김종규, 강병현, 유병훈, 김시래 등 외국선수와 국내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달렸다. 아직 2라운드지만 현대모비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까지 언급됐다.

경기 전 LG 현주엽 감독은 “생각보다 외국선수와 국내선수가 다 잘한다. 특히 메이스가 예전보다 잘한다”며 “자기 득점을 하면서 빼줄 땐 빼준다. 외곽 선수들을 잘 챙긴다. 그러다보니 국내 선수들도 메이스에게 공을 잘 넣어주려고 한다”며 최근 상승세의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 컬페퍼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으로 팀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 KBL
KGC는 위기였다. 연승가도를 달렸지만 양희종이 발가락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걱정대로 전반까지 큰 점수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컬페퍼가 원맨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컬페퍼는 이날 3점슛 9개 포함 42득점을 퍼부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쿼터 3개 포함 15득점으로 해결사 기질도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현주엽 감독도 “컬페퍼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준비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컬페퍼는 싱글벙글했다.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는 자신감으로 넘쳤다. 컬페퍼는 “난 슈터다. 슛이 들어가든 놓치든 난 계속 슛을 쏜다. 감독님도 기회가 생기면 슛을 쏘라고 계속 자신감을 복돋준다”고 이날 활약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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