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디 컬페퍼의 3점슛이 터졌다 ⓒ KBL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공동 2위 팀들의 대결. 웃은 쪽은 안양 KGC인삼공사였다.

KGC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93-88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KGC는 LG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차이는 단 0.5경기다. LG는 3연승이 마감되며 3위로 내려갔다.

랜디 컬페퍼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3점슛을 무려 9개 넣으며 4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다. 컬페퍼의 활약 속에 전반까지 패색이 짙던 KGC는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33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골밑을 장악하고 조시 그레이가 20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3, 4쿼터 컬페퍼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전반까진 LG가 53-36으로 크게 앞섰다. 메이스와 그레이 원투 펀치가 공격에서 꾸준히 득점했다. 김시래, 김종규 등 국내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이었다.

반면 KGC는 미카일 매킨토시가 쉬운 슛을 놓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선수의 부담을 줄여주던 양희종이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것도 타격이 컸다. 컬페퍼가 3점슛으로 추격에 앞장섰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했다.

후반전, 대반전이 일어났다. 3쿼터에 2개, 4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넣은 컬페퍼의 공격력이 폭발한 것이다. 급격히 점수 차가 좁혀들자 LG는 허둥지둥됐다. 공격에서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며 KGC를 도왔다. 

역전에 성공한 KGC는 4쿼터 막판 잇달아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김승원의 골밑 득점과 기승호의 자유투 점수는 쐐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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