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조 콜(37)이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콜은 13일(한국 시간)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1998년 웨스트햄 입단 후 20년 간 지속한 선수 생활을 끝냈다.

콜은 "그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뛴 난 운이 좋은 선수다. 축구 선수로서 가장 기쁠 때는 승리 후 라커룸으로 돌아왔을 때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 뛰었던 선수들을 모두 기억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콜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주제 무리뉴(맨유) 감독의 첼시 1기 시절 데미안 더프, 프랭크 램파드, 존 테리, 디디에 드로그바, 클로드 마켈렐레 등과 함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 중 한 명이다.

전성기만 구가할 것 같았던 그의 커리어는 부상으로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고, 리버풀, 릴, 웨트햄, 아스톤 빌라 ,코벤터리 등 여러 팀으로 잦은 이적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올해까지 미국의 템파베이에서 뛰었고,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콜은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첼시에서 들어올렸던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떠올렸다. 콜은 "첼시의 우승 트로피가 가장 특별했다. 그 추억은 영원히 나와 함께 할 것이다"고 회상했다.

콜은 코치로 제2의 축구 인생을 그리고 있다. "미래를 보며 축구인으로 남고 싶다. 코치로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어린 선수들에게 내 경험을 주고 싶다. 이것이 지금 나의 가장 큰 열정이다"며 코치로서 축구계에 계속 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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