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터리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버풀의 백업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29)가 가만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불법 베팅 의혹을 받으며 잘 나가는 리버풀의 팀 분위기를 망쳤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3일(한국 시간) "스터리지가 FA 도박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해당 사안은 축구 선수가 경기 결과와 진행 사항을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는 항목과 "축구 선수가 선수로 얻은 정보를 일반인이 베팅하는 데 제공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은 스터리지가 첼시에서 리버풀을 이적하고 자리를 잡지 못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임대를 다녀온 1월 중에 일어난 사항으로 알려졌다. FA는 이 사안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리버풀의 대변인은 "스터리지는 도박을 한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면서 "스터리지는 조사과정에서 100% 협력했다. 앞으로도 협력할 것이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노코멘트하겠다"고 했다. 

스터리지는 잘 나가는 리버풀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리버풀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9승 3무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32)에 승점 2점 적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스터리지는 지난 7라운드 스탬포드 브릿지 첼시 원정에서 후반 극적인 득점으로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로베르토 피르미누에 밀린 후보 공격수지만, 피르미누의 백업 공격수가 사실상 스터리지 밖에 없어 그의 일탈은 리버풀의 상승세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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