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은 병원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손을 꼭 잡았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병원에서 만난 둘

정찬성은 지난 11일 미국 덴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를 마치고 병원으로 바로 갔다. 거기서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마주쳤다. 정찬성은 로드리게스와 찍은 사진을 12일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패배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자존심이 정말 많이 상합니다. 쪽팔리고. 하하. 그래도 태권도를 사랑하고 시종일관 예의 바른 어린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이번 경기는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네요. 이제는 정말 괜찮습니다! 다들 고마워요!"

잘생긴 코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정찬성과 싸우면서 코가 부러졌다.

행운이 아냐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정찬성을 쓰러뜨린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팔꿈치가 운이 좋아서 터진 것이 아니라고 했다. "사람들은 '뽀록'이라고 하는데, 로드리게스는 이미 두어 차례 이 공격을 앞서 시도했다. 마지막 좋은 타이밍에서 제대로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잽을 시도하고 못 맞혔다가 결국 정타로 연결했다면, 그것도 행운일까"라고 덧붙였다. 아데산야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타격가. 15승 무패 전적을 자랑한다. 올해 UFC로 들어와 롭 윌킨슨, 마빈 베토리, 브래드 타바레스, 데릭 브런슨을 꺾었다.

하빕의 자선 사업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나이지리아로 갔다. 우물을 고치고 의료 센터를 세우는 자선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하빕,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감탄

프랭키 에드가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나이지리아 자선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인스타그램에 "보기 좋다. 자신의 위치를 잘 활용해 사람들을 돕는 걸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한다"고 썼다.

좋은 훈련 파트너일까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폭력적인 밥 로스' 루이스 페냐에게 판정승을 거둔 TUF 27 라이트급 우승자 마이크 트리자노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훈련 파트너로는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페냐는 몇 주 동안 봉제인형처럼 나뒹굴었을 것이다.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을지는 모르지만, 하빕이 페냐를 갖고 놀았을 것이다. 하빕이 훈련 파트너로서 좋은 선택일까"라며 갸우뚱거렸다. 페냐는 AKA에 들어가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를 준비하는 하빕과 함께 훈련했다.

지금은 보이는 것들

마이크 페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도널드 세로니에게 암바로 패하고 경기 영상을 돌려본 것 같다. 트위터에 "지난밤에는 못 보던 다양한 것들이 지금은 보이네. 아는 것이 힘. 이제 알겠다"고 썼다. 이기거나 배우거나.

암적인 존재

마이크 윈클존 코치는 여전히 도널드 세로니와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세로니는 우리 체육관의 암적인 존재였다. 지난 11년 동안 세로니는 한 번도 체육관을 위해 희생한 적이 없다.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스파링 파트너를 대거 데리고 휴양지로 놀러 간 적이 있다. 그 탓에 동료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큰 곤란을 겪었다. 또 평소엔 연락도 없다가 자기 경기만 잡히면 체육관 수석 코치 그렉 잭슨을 급하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 어느 지도자라도 세로니를 암덩어리로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확히 25년 전인 1993년 11월 14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UFC 첫 대회가 열렸다.

킬러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는 자신이 '플라이급 킬러'로 고용됐다고 주장했다. "UFC는 플라이급 없애려고 한다. 그들은 플라이급으로 내려가 체급을 없애라면서 날 세후도와 붙였다. 난 두 체급 챔피언이 되고 UFC는 눈엣가시를 제거하는 '윈윈' 게임 아닌가"라고 말했다. 딜라쇼는 내년 1월 UFC 233에서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에게 도전할 예정이다.

헤어질 날

헨리 세후도는 "UFC가 정말 플라이급을 없애려고 한다면 TJ 딜라쇼와 경기 후 UFC를 떠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1월에서 2월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동료 이슬람 마카체프는 UFC 233에서 프란시스코 트리날도와 맞붙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그 경기가 특별한 이유 없이 취소됐다. 마카체프 대신 알렉산더 에르난데스가 들어가 트리날도와 싸운다. 마카체프는 "UFC가 경기를 취소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약속했는데, 2월 랭커와 경기를 잡아 줄 것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30초 게임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다음 달 31일 일본 라이진에서 나스카와 텐신과 싸우기로 했다가 출전을 취소했다. 시범 경기인 줄 알았는데, 정식 경기인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오스카 델라 호야는 "메이웨더가 더 주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메이웨더는 복싱을 해야 한다. 스페셜 룰 같은 건 어처구니없다. 복싱이면 복싱이고, 종합격투기면 종합격투기다. 아마 메이웨더는 종합격투기는 안 할 것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싸운다고 생각해 봐라. 모두가 30초 안에 끝난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재대결 의지

오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프란시스 은가누와 싸우는 커티스 블레이즈는 재대결 승리를 확신한다. "우리는 다시 만날 운명이었다. 처음엔 은가누가 이겼지만 절대 내가 경기를 포기한 게 아니다. 그는 2연패에 빠져 있다. 앞날이 캄캄할 것이다. 은가누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길 바란다. 최고 상태의 은가누를 바란다. 그런 은가누를 10번 싸워 10번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알도의 팬

벨라토르 페더급 챔피언 패트리시오 페레이레는 조제 알도의 팬이다. 그와 싸우고 싶어 한다. "알도는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우리는 전적도 비슷하고 같은 브라질 파이터다. 그는 겸손하다. 개인적으로 감정은 없다. 하지만 프로 파이터니까 한 번 겨뤄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페레이레는 드미트리우슨 존슨-벤 아스크렌 트레이드가 발표되자 트위터에 "알도(ALDO)"라고 쓴 바 있다.

주 체육위원회

여성 스트로급 신시아 카르비요는 지난해 12월 마리화나 양성반응으로 9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반도핑기구는 6개월을 줬는데,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들어와 9개월로 결정했다"면서 짜증을 냈다. 미국반도핑기구보다 주 체육위원회가 상위 기구라 그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카르비요는 오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0에서 폴리아나 보텔로와 경기한다.

아르헨티나

UFC 파이트 나이트 140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닐 매그니와 산티아고 폰지니비오의 웰터급 경기. 페더급 리카르도 라마스와 대런 엘킨스가 코메인이벤트에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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