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엑자시바시 트위터 캡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터키 엑자시바쉬)이 친정 팀 페네르바체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중국 리그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올 시즌 엑자시바쉬로 합류하며 터키 무대에 복귀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엑자시바쉬의 일원이 된 그는 정규 리그를 앞두고 열린 슈퍼컵(스포츠토토컵)에서 우승했다.

이후 열린 정규 리그 3경기에서 엑자시바쉬는 모두 승자가 됐다. 엑자시바쉬의 올 시즌 네 번째 상대는 페네르바체다.

현재 엑자시바쉬는 3경기를 모두 3-0으로 완승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은 슈퍼컵에서 주전 세터 감제 알리카야(터키)와 호흡이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는 10점에 그치며 고전했지만 닐루페르와 리그 첫 경기에서는 팀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이어진 할크방크와 경기에서는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이 6년간 몸담은 팀이다. 2016~2017 시즌 김연경은 페네르바체를 정규 리그 우승은 물론 컵 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엑자시바쉬의 유니폼을 입은 뒤 페네르바체는 처음 만난다.

두 팀의 연고지는 터키 이스탄불이다. 터키 여자 배구 빅 매치는 모두 이스탄불을 홈으로 하는 엑자시바쉬와 페네르바체 그리고 바키프방크의 라이벌 전이다.

▲ 엑자시바쉬 선수들 ⓒ 엑자시바쉬 트위터 캡쳐

페네르바체는 현재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을 듣는다. 그러나 멕시코 대표 팀의 주 공격수인 사만다 브리시오와 쿠바 출신의 19살 신예 바르가스가버티고 있다.

이들이 형성한 페네르바체의 공격 라인은 예상보다 무섭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는 베일릭뒤쥐와 베식타스를 모두 꺾고 시즌 2승을 챙겼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열린 베일릭뒤쥐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숨을 돌린 그는 페네르바체와 경기에서는 코트에 설 예정이다.

김연경측 관계자는 "김연경은 페네르바체 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체력을 회복한 김연경은 친정 팀을 상대로 시즌 네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한편 엑자시바쉬와 페네르바체가 맞붙는 터키 여자 프로배구 리그 경기는 14일 새벽 12시 50분부터 스포티비 온2(SPOTV ON2),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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