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리가 사망했다. 사진|스탠리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마블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탠 리(Stan Lee)가 타계했다. 향년 95세.

12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스탠 리가 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했다. 폐렴으로 투병했던 스탠 리는 최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했다. 편집 조수로 시작한 그는 만화가이자 출판자, 배우, 영화 제작자로 활약했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공동 창작자로 '마블의 아버지'로 불렸다.

그는 자신이 명예 회장으로 있는 마블 코믹스의 여러 작품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마블 팬들은 '영화 속 스탠 리 찾기'를 또 하나의 재미로 생각할 정도였다. 최근에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작아진 차 때문에 당황하는 할아버지 역 등으로 등장했다.

스탠 리 사망에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애도했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울버린' 휴 잭맨, '헐크' 마크 러팔로,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등은 저마다 스탠 리와 추억을 회상하며 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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