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이 LA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O) 제안을 받았다.

미국 매체 팬크레드 존 헤이먼 기자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 크레이그 칼카테라 기자는 이후 "공식적으로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고 알렸다. 류현진을 제외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6명의 선수는 모두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퀄리파잉 오퍼는 FA(자유 계약 선수)를 앞둔 선수에게 구단이 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연봉은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을 준다. 올해는 1,790만 달러(약 200억 원)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 연봉 200억 원짜리 단년 계약을 체결한다. FA는 다음 해로 밀린다. 거절하게 되면 FA가 된다. 대신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다른 구단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구단에 드래프트 픽 등의 보상을 해야 한다. 

다저스는 지난 3일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고 류현진은 마지막 시한인 열흘을 꽉 채운 장고 뒤에 제안을 받았다. 류현진은 오는 2019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뛴다. 류현진은 역대 6번째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가 됐다. 5명의 선수는 브렛 앤더슨, 제레미 헬릭슨, 닐 워커, 콜비 라스무스, 맷 위터스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한화 이글스에서 다저스로 간 류현진은 201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97경기 등판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들여보면 부상이 류현진 발목을 꾸준히 잡았다. 어깨, 토미존 수술 등 부상으로 2015년과 2016년 2년을 거의 뛰지 못했고 올해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15경기에 밖에 나가지 못했다. FA 재수생이 된 류현진은 우선적으로 2019년에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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