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시몬스(왼쪽)와 조엘 엠비드
▲ 지미 버틀러는 필라델피아 76ers에서 어떤 경기력을 펼칠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가 올스타 가드 지미 버틀러를 영입했다. 과연 버틀러는 필라델피아에 잘 녹아들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트레이드를 체결했다. 필라델피아가 버틀러와 저스틴 패튼을 받고, 로버트 코빙턴과 다리오 사리치, 제리드 베일리스, 202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미네소타에 보냈다. 

필라델피아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스윙맨 자원을 버틀러로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건 기존의 에이스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와 어우러지는 일이다.

엠비드는 트레이드 소식을 듣자 미네소타의 칼-앤서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에게 연락했다. 엠비드는 11일 ESPN과 인터뷰에서 "버틀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타운스와 위긴스에게 연락했다. 그들은 우리가 버틀러와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위긴스는 나에게 '필라델피아가 동부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엠비드는 사실 버틀러와 친분이 없었다.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뒤 문자로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우려의 시선도 있다. 버틀러, 엠비드, 시몬스 모두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몬스는 "버틀러는 승리를 원한다. 우리도 그와 목표가 같다. 그가 합류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문을 연 뒤 "버틀러 가세로 내 경기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나는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안다. 그 역시 우리를 도울 것이다. 버틀러는 득점원이자 베테랑이다. 그는 우리와 잘 맞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엠비드도 "우리는 손발을 맞추면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그는 잘 적응할 것이다. 우리도 같이 호흡을 맞춰나갈 것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ESPN은 “버틀러의 필라델피아 데뷔전은 오는 16일 올랜도 매직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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