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2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적응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동료들과도 원만하게 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유력 매체 더 타임스는 산체스가 "외롭고, 무시받는 것처럼 느낀다"면서 대화를 주고 받는 이가 3명 뿐이라고 주장했다.

자타공인 아스널 에이스로 활약하던 산체스는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투지 있는 플레이가 눈길을 사로 잡은 것도 잠시. 산체스는 적응에 애를 먹었고,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2018-19 시즌 들어서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갈등까지 빚으면서 이적 9개월여 만에 '이탈'을 바란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최근에는 이적에 보다 힘이 실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경기 철학이 맞지 않는데다, 런던보다 비교적 조용한 맨체스터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심리적으로 의지하던 여자 친구 마이테 로드리게스와 헤어지면서 우울감이 심해졌다고 한다.

▲ 산체스와 대화하는 3명으로 언급된 후안 마타(왼쪽)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더 타임스는 산체스의 동료 관계도 지적했다. 매체는 '올트트래포드에서 산체스가 외롭고, 무시받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이제 오직 스쿼드에서 3명 선수와만 대화를 한다'고 전했다.

바로 스페인어가 통하는 동료 다비드 데 헤아후안 마타, 그리고 로멜루 루카쿠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산체스가 라커룸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충분히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다.

루카쿠 부상 여파로 최근 기회를 잡고 있지만 이적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영국 미러는 '산체스가 다가오는 1월 떠나고 싶어 한다'면서 이적 시장이 열리면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타진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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