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멜로 앤서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 휴스턴 로케츠가 기대한 앤서니 영입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딘 출발로 위기를 맞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카멜로 앤서니(34, 203cm)의 자리가 위태롭다.

휴스턴 로케츠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89-96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진 휴스턴은 11경기를 치른 현재 4승 7패로 서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65승 17패로 구단 역사상 최다 승을 세우며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올 시즌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휴스턴이 부진한 결정적인 이유는 수비다. 트레버 아리자, 룩 음바 아무테 등 지난 시즌 수비와 궂은 일에 힘썼던 선수들이 이적하며 공백이 생겼다. 그 자리를 카멜로 앤서니의 공격력으로 메우려 했지만 현재까진 실패다.

앤서니는 이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선 '휴스턴이 앤서니와 남은 시즌을 함께 가는 것을 고민 중이다'는 보도가 나오며 몸 상태만이 앤서니의 결장 이유는 아닐 것이라 내다봤다.

이번 시즌 앤서니는 평균 13.4득점을 기록 중이다. NBA 데뷔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벤치 멤버로 뛰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평균 기록이 크게 낮아진 건 이해하지만, 문제는 공격 효율성이다. 야투 성공률이 40.5%에 그치고 있다. 9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에선 야투 11개 던저 10개를 놓쳤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은 출전 시간을 놓고 앤서니와 개인 면담을 진행했다. 앤서니도 줄어든 자신의 입지를 이해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댄토니 감독은 “우리는 이기려고 노력 중이다. 이 문제에 대해선 지금 당장 뭐라고 말할 게 없다”며 “앤서니는 지금 잘 지내고 있다. 이번 시즌 백업 임무를 잘 맡고 있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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