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안 소토는 도쿄돔 4경기에서 천장을 두 번 때렸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괴력이다. 후안 소토(워싱턴)가 또 도쿄돔 천장을 때렸다. 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천장 직격 2루타를 날려 일본 팬들을 놀라게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천장 직격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10일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는 미일 올스타 시리즈 3차전, 소토는 1-0으로 앞선 4회 1사 1, 2루에서 다와타 신사부로(세이부)의 직구를 공략해 높이 멀리 날렸다. 지붕에 닿을듯 말듯 날아간 타구는 원바운드로 우익수 아키야마 쇼고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아키야마가 끝까지 낙구 지점을 놓치지 않았다.

소토는 아쉬운 듯 천장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홈런이 아닌지 궁금해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면서도 계속 뒤를 돌아봤다. 돈 매팅리 감독이 주심에게 다가가 로컬룰에 대해 문의했지만 뜬공 판정이 유지됐다.

도쿄돔 로컬룰에 따르면 천장에 타구가 맞을 경우 인플레이다. 낙구 지점에 따라 페어 혹은 파울이 갈린다. 소토의 타구는 천장을 때리고 펜스 바로 앞에서 아키야마에게 잡혔다. 아까울지 몰라도 규칙상 아웃은 아웃이다. 한때 외야 쪽 천장 스피커를 맞히면 홈런으로 인정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 시설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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