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민휘(26, CJ대한통운)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아직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그는 첫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김민휘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GC(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김민휘는 단독 2위에 올랐다. 20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를 지킨 맷 쿠차(미국)와 타수 차는 5타다. 그는 오는 12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휘는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10위권 안에 진입한 적도 한 번도 없었다. 그동안 우승은 물론 톱10에 들지도 못했던 그는 PGA 투어 정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민휘는 7번 홀(파5)부터 9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 15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그는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김민휘는 공식 인터뷰에서 드라이버를 교체한 뒤 성적이 좋아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주에도 새로운 드라이버를 들고 나갔다. 그런데 무게 등이 안 맞아서 또 새 드라이버로 교체했다. 그런데 이 점이 잘 먹혔다"고 말했다.

김민휘는 "드라이버에서 실수가 나오면 버디 기회는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에 많이 들어가서 버디 기회가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그는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김민휘는 "이제는 우승할 때도 됐다. 트로피를 들 때가 된 것 같아서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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