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나기타 유키는 스윙 한 번 하면 헬멧을 고쳐 써야 한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균형이 무너진 채 방망이를 어설프게 휘둘렀지만 안타가 됐다. 그는 2경기 만에 7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가 2018년 미일 올스타 시리즈를 완전히 자기 무대로 만들었다. 2014년 대회에서 MVP에 선정됐고 그 뒤로 4년 동안 타율 0.334, 출루율 0.444, 장타율 0.604와 119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사실 이번 대회 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않았다. 

실력 문제는 아니었다. '가이 캐넌'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맹활약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야나기타는 잘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활약은 그 이상이다. 

MLB.com '컷4'는 11일 "미일 올스타 시리즈는 메이저리그의 재능을 확인하는 기회에 그치지 않는다. 평소 볼 수 없던 장면을 볼 수 있는 계기"라며 야나기타의 '풀스윙'을 집중 조명했다. 머리가 흔들리는 그의 풀스윙에 대해서는 "4년 전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서는 너무 강하게 휘두른 나머지 헬멧이 벗겨지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아직 4경기가 남았지만 MLB.com '컷4'도 야나기타의 MVP 선정을 의심하지 않는 듯하다. 앤드루 먼스 기자는 "시리즈 MVP가 보인다. 그의 '펑키 스윙'은 계속될 것"이라고 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