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브라이언트.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김건일 기자] 한 팀의 '코어'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성사 여부를 떠나 그것만으로도 빅 뉴스다. 예를 들면 시카고 컵스가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듯 했다. 

미국 ESPN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컵스가 브라이언트까지 트레이드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손 댈 수 없는 선수를 정해놓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이 발언이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듯 "일반론을 말한 것"이라고 물러섰다. 

11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브라이언트가 실제로 트레이드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ESPN의 보도는 충격을 안겼다. 2016년 MVP였던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부상으로 102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떨어졌다. 밀워키와 타이브레이커, 콜로라도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침묵했다"며 트레이드 시도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0은 아니지만 0에 가깝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FA가 3년 남고, 이제 26살인 프랜차이즈 스타가 떠나는 대형 트레이드를 상상하기 어렵다. 게다가 컵스는 당장 이길 만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손 댈 수 없는 선수를 정하지 않는다'는 말은 다른 팀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 브라이언트를 내놓으면, 그 누구라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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