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설에 흔들리지 않은 J.T. 리얼무토.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J.T 리얼무토(마이애미)는 일본에서도 자신에 대한 소문에 해명해야 했다.

그런데 그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리얼무토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야구를 잘 하는 것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정말 잘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을 벌였다. 리얼무토는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예열을 마쳤다. 

9일 1차전에는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마스크를 썼고, 리얼무토는 10일 2차전에서 다시 방망이로 불을 뿜었다.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한 달 넘는 실전 공백, 12실점이라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타격 만큼은 자기 실력을 발휘했다. 

8일 경기 후 리얼무토는 "트레이드 소문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 그런데 솔직히 트레이드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팀을 옮기고 말고를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지 않나. 마이애미 구단이 정할 일이다. 그들이 나와 함께 하고 싶다면 하는 거고, 아니면 트레이드할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야구를 잘 하는 것 뿐이다"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리얼무토가 실력으로 그 말을 입증할 기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몰리나가 10일 2차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손에 투구를 맞았다. 리스 호스킨스(필라델피아)가 몰리나의 대타로 나왔다. 

몰리나의 부상 상태가 좋지 않다면 리얼무토가 할 일은 더 많아진다. 로빈슨 치리노스와 함께 남은 4경기에서 마스크를 나눠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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