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데릭 로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제2의 전성기다. 

로즈는 올 시즌 평균 29.2분을 뛰면서 18.8점 3.7리바운드 4.7어시스트 FG 45.9% 3P 46.7%를 기록 중이다. 2011-12시즌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릴 정도로 어느 때보다 기세가 좋다.

로즈 특유의 경쾌한 돌파, 2대2 게임뿐만 아니라 약점으로 평가된 외곽슛도 좋다. 로즈는 데뷔 때부터 지난 시즌까지 커리어 3점슛 성공률 29.6%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다르다.

로즈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컴플렉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여름 동안 15,000~20,000개의 슛을 던졌다. 내 슛 폼을 바꿨다. 모든 것을 바꿨다"라고 밝혔다. 

그 효과는 대단하다.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46.7%를 기록,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34.0%(2013-14시즌)이었다. 

그의 기록은 리그 정상급이다. 올 시즌 10경기 이상 뛰고, 경기당 3.5개 이상의 3점슛을 던진 리그 109명 중 로즈의 3점슛 성공률은 7위다. 리그 최악의 슈터에서 최고의 슈터로 변신한 것을 보면 얼마나 그가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로즈는 "모든 훈련에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그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 내 리듬이 점점 살아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미 버틀러도 "로즈의 자신감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자신감은 훈련을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로즈는 매일 훈련한다. 여름에도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1일 유타 재즈전에서 커리어 하이 50점을 터뜨린 후 8일 LA 레이커스전에서 3점슛 한 경기 최다(7개)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로즈는 커리어를 끝낼 만한 큰 무릎 부상에도 재기하는 데 성공했다. 과연 그의 기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3점슛을 장착한 로즈가 제2의 전성기를 어떻게 보낼지 궁금하다.

▲ 데릭 로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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