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 3루수 허경민이 SK 김동엽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허경민(28, 두산 베어스)이 그동안 마음의 짐을 모두 떨칠 수 있는 호수비를 펼쳤다. 

허경민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허경민은 0-0으로 맞선 2회 2사 1루에서 김동엽의 타구를 좌익선상에 바짝 붙어 잡으면서 땅볼로 처리했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포효를 부른 호수비였다. 두산은 8회 정수빈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앞선 시리즈에서 느낀 부담감을 모두 지우는 수비였다. 허경민은 지난 5일 열린 2차전에서 실점과 직결되는 수비 실책을 저지른 이후 속앓이를 했다. 

허경민은 "많이 미안하고 마음의 짐이 무거웠다. 오늘(9일) 좋은 수비가 하나 나오긴 했지만, 아직도 팀에 빚을 진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리즈 정말 끝까지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정)수빈이가 나와 우리 팀에 한번 더 기회를 준 것 같다. 잘 자고 내일(10일) 경기 또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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