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라이벌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자연스레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라이벌 구도가 조명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신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9일자 온라인판에서 두 감독의 대결사를 정리했다.

맨체스터 두 구단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무리뉴 감독이 우승기록은 더 많고, 상대전적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앞선다고 소개했다.

과르디올라와 무리뉴의 첫 만남은 보비 롭슨 감독이 FC바르셀로나를 지휘하던 시절이다. 과르디올라는 롭슨 감독의 지휘를 받던 미드필더였고, 무리뉴는 롭슨 감독의 통역사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후 통역사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며 코치를 거쳐 감독의 길을 걷는다.

둘은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치던 시기에 좋았다. 하지만 무리뉴가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틀어졌다. 극적으로 대립이 벌어진 것은 무리뉴 감독이 인터밀란을 지휘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를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만나 탈락시키면서다.

무리뉴 감독은 2009-10시즌 인터밀란의 트레블을 이룬 뒤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했고, 경기장 안팎에서 설전과 전술 대결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라이벌이 됐다.

두 감독은 21차례 경기했다. 이중 11차례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였다. 이후 둘은 맨체스터 더비를 통해 다시 라이벌전을 지속하고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섯 번이나 더 많이 이겼다. 10승 6무 5패로 우위다. 하지만 감독 이력이 더 긴 무리뉴 감독이 우승 경력은 더 많다. 감독 통산 25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보다 하나 적은 2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8-19시즌 둘의 우승 경쟁과 승리 쟁탈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11라운드 현재 승점 2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20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새벽 1시 30분 킥오프하는 더비전에서 이겨야 승점 차이를 6점으로 좁힐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도 승점 27점을 기록 중인 첼시와 리버풀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가 필요하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177번째 맨체스터 더비는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그리고 스포티비2(SPOTV2)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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