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루이스 나니(31, 스포르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한때 리그 순위가 10위까지 떨어졌고, 특히 웨스트햄전 1-3 패배의 충격 여파는 컸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후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11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3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9일 에버턴에 2-1, 3일 본머스에 2-1, 특히 8일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A매치 소집을 앞두고 12일 맨시티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상승세의 정점을 찍는다.

2007년 맨유에 입단해 활약했고,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스포르팅으로 임대된 후 2015년 페네르바흐체, 발렌시아, 라치오를 거쳐 이번 시즌부터 친정 스포르팅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 나니는 무리뉴 감독의 지도 하에 맨유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 자신했다.

나니는 9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는 훌륭한 선수 뿐아니라 훌륭한 감독이 있다. 최선을 다하면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며 당장 떨어진 순위에 분위기도 안 좋지만 곧 반등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나니와 무리뉴는 같은 포르투갈 출인이라는 점을 빼면 접전은 없다. 나니가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한 후, 발렌시아를 팀을 옮긴 2016-17시즌에 무리뉴가 맨유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한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맨유의 부활을 장담했다.

맨유 뿐아니라 맨유의 라이벌인 아스널의 대니 웰백(27)의 쾌유도 빌었다. 웰백은 나니가 있는 스포르팅과 경기 중 발목이 꺾이는 큰 부상을 당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발목이 부러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나니는 "정말 슬픈 순간이었다. 웰백은 좋은 선수이자 좋은 친구이다.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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