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배구협회가 선수촌 내에서 성추행을 한 코치를 영구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선수촌 내에서 성추행을 한 코치를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대한배구협회는 9일 "제5차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개최됐다. 여자배구대표팀 성추행 사건 관련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했다. 해당 코치를 영구제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사건'은 9월 17일 발생했다. 당시 여자대표팀은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었다. 그런데 코치 A 씨가 선수촌에서 팀 스태프와 음주를 했고, 자리가 끝난 뒤 방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재활 트레이너를 성추행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아침 피해자인 재활 트레이너는 퇴촌했다. 당시 여자배구 대표팀을 지휘한 차해원 감독은 A 코치를 퇴촌 조치했다. 협회는 지난달 차 감독에게도 관리 책임을 물으며 자진 사퇴를 권고했고 사직서를 수리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아울러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대한체육회와 협회의 외부인사로 구성된 합동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및 관련 당사자의 진술을 토대로 성추행 발생을 확인했다. 이어 A 코치를 영구제명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협회는 당시 차해원 감독의 지도·관리 책임과 관련해 차기 회의에서 진술기회를 제공한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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