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나 셰브첸코(가운데)가 UFC 데뷔전을 눈앞에 뒀다. 상대는 한국인 여성 파이터 김지연. 동생 발렌티나 셰브첸코(맨 오른쪽)가 세컨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김건일 기자] UFC 최초로 자매 파이터가 탄생한다.

안토니나 셰브첸코(33, 키르기스스탄)는 다음 달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TUF 28 피날레에 출전한다.

상대는 '인천 불주먹' 김지연(28, MOB)이 유력하다. 김지연은 지난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2에서 멜린다 파비앙을 꺾고 한국 여성 파이터 최초로 2연승을 거둔 선수.

킥복싱과 복싱을 거쳐 종합격투기에 발을 들인 타격가다. 총 전적은 8승 2무 1패.

ESPN은 9일 "셰브첸코는 애초 붙기로 했던 애슐리 에반스-스미스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새로운 적수를 맞았다. 한국인 여성 파이터 김지연과 주먹을 맞댄다. 둘 모두 킥복싱을 기반으로 한 타격가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안토니나는 여성 플라이급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 친언니다. 예정대로 안토니나가 TUF 28에서 옥타곤에 오르면 UFC 역사상 처음으로 자매 파이터가 탄생하게 된다.

그간 형제 파이터는 제법 있었지만 자매가 나란히 옥타곤에 오르는 경우는 없었다.

안토니나는 종합격투기 경험이 6경기로 적다(6승 무패). 그러나 입식격투기에선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스타다.

10년 이상 활동하며 39승 1패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두 단체 세계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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