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이 히데키(왼쪽)와 하라 다쓰노리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3대 집권 시대를 열었다. 8일에는 도쿄돔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평가전이기는 하지만 유망주 위주의 구성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팀과 맞서 6-9로 졌다. 패장 인터뷰에서 하라 감독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하라 감독은 경기 전 올스타 팀 코치로 도쿄돔에 온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밝게 웃고 있었다. 안그래도 하라 감독의 복귀전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이 장면이 그냥 흘러갈리 없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마이크를 든 하라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마쓰이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코치로 왔다. 그에게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1루 주루 코치니까 시간 괜찮으면 우리 쪽 더그아웃으로 와도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쓰이는 1993년 요미우리에서 데뷔해 2002년까지 꼬박 10년을 뛰었다. 2002년은 하라 감독이 처음 거인군단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다. 하라 감독이 염두에 둔 차기 사령탑이기도 했다. 

그러나 마쓰이는 2015년 양키스 단장 특별 보좌를 맡았고, 요미우리는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을 선임했다. 다카하시 전 감독은 2015년 은퇴 뒤 이듬해 감독에 취임하는 '초고속 승진'을 이뤘지만 올 시즌을 마친 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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