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평가전에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가 나왔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평가전, 어디선가 블랙핑크의 '뚜두뚜두'가 흘러나왔다. 한국 팀과 경기도 아닌데 왜? 

사실은 요미우리 선수의 타석 등장 음악이었다. 2번 타자로 출전한 요시카와 나오키는 올해 등장 음악으로 '뚜두뚜두'를 썼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해 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해는 92경기로 늘었다. 당연히 블랙핑크의 노래가 도쿄돔에 나오는 날도 늘었다. 

블랙핑크의 대표곡 '붐바야'는 더 많은 일본 선수들이 등장 음악으로 쓰고 있다. 소프트뱅크 니호 아키라, DeNA 아야베 가케루와 야마토가 '붐바야'와 함께 등장한다. DeNA 이시카와 다케히로는 '광팬' 수준이다. '마지막처럼'과 '휘파람'을 쓴다. 

이번 NPB 오프 시즌 내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아사무라 히데토는 세이부를 두고 어디로 갈까. 그의 홀수 타석 등장 음악은 선미의 '가시나'다(짝수 타석에서는 애드 시런의 'Shape of you'를 쓴다).

요즘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한국 걸그룹은 트와이스다. 올해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돌파하고 대표 팀까지 승선한 요미우리 오카모토 가즈마는 한류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등장 음악 3곡 가운데 2곡이 트와이스다. 'I 'm gonna be a star'와 일본에서 낸 'BDZ'를 골랐다. 한신 아라키 후미야는 '라이키'. 히로시마 니시 료마는 'TT'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뜨겁다. 닛폰햄 이구치 다다히토와 DeNA 니시모리 마사시가 '앙팡맨', 요코오 도시타케는 '파이어' 요미우리 노가미 료마는 'DOPE', DeNA 이시카와 다케히로는 'DNA', '아이돌'이 등장 음악이다.

9일부터 열릴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서도 한국 아이돌의 노래가 들릴 수 있다. 오카모토는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 가운데 하나다. 또 다른 선수도 있다. 소프트뱅크 야나기타 유키는 소속 팀에서 빅뱅의 노래를 등장 음악으로 쓴 적이 있고, 2014년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서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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