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김건일 기자] FA 강정호가 내년에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

피츠버그는 8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SNS를 통해 "강정호와 2019 시즌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강정호의 5번째 시즌에 대한 클럽 옵션을 거부했던 피츠버그는 FA로 풀린 강정호와 다시 1년 계약을 맺었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에 따르면 계약 내용은 1년 300만 달러, 보너스 옵션 250만 달러로 최대 550만 달러다. 내년 강정호가 받을 수 있던 연봉과 같은 액수.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5년 15홈런, 2016년 21홈런으로 거포 내야수 자질을 과시했으나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가 적발되면서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지난해를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올해 다시 미국에서 재기를 준비했고 손목 재활까지 거친 끝에 9월말 팀의 시즌 마지막 3경기에 나서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계약 체결을 알린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강정호는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닐 헌팅턴 단장을 비롯해 프런트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두 시즌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팀, 그리고 홈 팬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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