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왼쪽)와 야시엘 푸이그가 유니폼을 갈아입을 뻔했다.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매니 마차도가 아닌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했다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었을까. 부질 없는 상상이지만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었다. 미국 LA 타임즈가 다저스의 하퍼 영입 시도를 확인했다. 

8일(한국 시간) LA 타임즈에 따르면 다저스는 7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 전, 그리고 8월 웨이버 트레이드 기간 하퍼 영입을 시도했다. 다저스가 내놓은 선수는 야시엘 푸이그다. 

LA 타임즈는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며 취재 내용을 보도했다. 

사실 다저스는 마차도를 영입하려던 게 아니었다. 유격수 코리 시거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내년 초 복귀할 수 있다. 개막전에 맞출 수도 있는 상태다. 3루수 저스틴 터너는 다저스와 2년 계약이 남았다. 굳이 마차도를 '렌탈' 할 이유는 없었다. 

물론 다저스 외야진도 차고 넘친다. 그렇다면 숫자를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다저스는 외야수 푸이그를 내주고 외야수 하퍼를 데려오려는 계획이었다. LA 타임즈는 "이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의 제보를 받았다"고 썼다. 

9일 오전 2시 현재 하퍼와 계약에 가장 가까운 팀은 필라델피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가 하퍼를 영입하려면 다시 사치세를 내야 하는 처지다. 프리드먼 사장이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다. "우리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로스터를 가졌다"고 했다.  

그러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다저스는 그들이 원하는 걸 가질 능력이 있다. 2년 연속 준우승한 팀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다저스 팬들이 원하는 게 뭐겠나"라며 '하퍼스 바자'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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