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 리얼무토(왼쪽)와 윗 메리필드.
▲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미일 올스타 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전초전에서 요미우리를 꺾었다. 수비에서 실책이 4개나 나왔지만 화력으로 만회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복귀전에서 승리보다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데 집중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9-6으로 이겼다. 1군 경험이 일천한 요미우리 젊은 투수들을 상대로 도쿄돔을 쩌렁쩌렁 울리는 타구를 쉽게쉽게 쳤다. 안타는 요미우리 12개, 메이저리그 올스타 11개였지만 알맹이가 있었다. 

매팅리 감독은 평범하지 않은 라인업으로 요미우리를 상대했다. 카를로스 산타나-야디어 몰리나가 테이블 세터를 이뤘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와 미치 해니거, 후안 소토가 중심 타선에 포진했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J.T. 리얼무토, 아메드 로사리오, 윗 메리필드가 뒤쪽을 채웠다.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다. 몰리나의 중전 안타와 아쿠나 주니어의 2루타로 2, 3루에 주자를 보낸 뒤 소토가 사카모토 하야토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때 주자 2명이 득점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산타나가 중전 안타 뒤 폭투로 2루를 밟았고, 몰리나가 우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는 소토가 도쿄돔 천장 직격 '2루수 옆 2루타'로 타점을 추가해 점수 4-0이 됐다. 요미우리가 마운드 미팅으로 분위기를 끊어보려 했으나 리얼무토와 로사리오의 적시타를 막을 수는 없었다.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5회 리얼무토의 솔로 홈런, 7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병살타로 다시 달아났다. 헥터 바스케즈(2이닝)-대니얼 노리스(1이닝 1실점)-댄 오테로(1이닝 3실점 2자책점)-스캇 바로(2이닝 1실점)-비달 누노(1이닝)-존 브레비아(1이닝 1실점)-크리스 마틴(1이닝)이 등판했다. 

▲ 카를로스 산타나.
요미우리는 0-7로 끌려가던 3회 고바야시 세이지의 2루타를 시작으로 다나카 슌타, 요시카와 나오키의 진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소토와 아쿠나의 콜플레이 실수에 마쓰바라 세이야가 그라운드 3점 홈런을 날렸다.

한편 일본은 7일 대만과 평가전에서 5-6으로 졌다. 9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가다 마지막 공격에서 5점을 냈다. 9일 열릴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일본의 1차전 선발투수는 주니오르 게라와 기시 다카유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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