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 데릭 로즈(왼쪽)가 3점슛 9개 중 7개를 넣으며 활약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가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레이커스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홈경기에서 114-110으로 이겼다.

전반전 두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미네소타가 67-65로 근소하게 앞섰다. 주전 5명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미네소타는 정확한 슈팅 감각을 뽐냈다. 3점슛 16개 중 10개를 넣었다. 레이커스는 달리는 농구와 벤치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벤치 득점에서 21-4로 크게 앞섰다.

3쿼터 흐름도 팽팽했다.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가 공격을 이끌었고, 레이커스는 브랜든 잉그램이 나섰다.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먼저 분위기를 주도한 팀은 레이커스였다. 르브론 제임스와 잉그램, 쿠즈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챙겼다. 미네소타도 만만치 않았다. 데릭 로즈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10-111까지 쫓아갔다.

레이커스는 경기 막판까지 분위기를 주도했다. 야투가 실패했지만 타이슨 챈들러가 따낸 공격 리바운드로 기세를 이어갔다.

미네소타는 종료 9.2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다. 110-112로 뒤진 상황. 미네소타는 로즈를 선택했다. 그러나 로즈가 3점슛이 실패했다. 이후 파울 작전을 펼치면서 반전을 노렸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레이커스는 4명의 선수가 20점 이상 득점에 성공했다. 르브론이 24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잉그램(2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쿠즈마(21점)도 활약했다. 벤치에서는 조시 하트가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레이커스의 숨은 승리 주역은 챈들러였다. 이날 레이커스와 계약 후 첫 경기를 뛴 챈들러가 경기 막판 중요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타운스와 박스아웃을 통해 여러 번 공격권을 안겼다. 마지막 수비에서는 로즈의 3점슛까지 수비해내면서 베테랑의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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