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FC서울 감독(오른쪽)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주영 ⓒ한준 기자
▲ FC서울의 해결사이자 소통 고리로 활약 중인 박주영 ⓒFC서울


[스포티비뉴스=구리, 한준 기자] "최용수 감독님이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훈련할 때 어떻게 하는지 잘 안다. 그런 점들이 나를 조금 더 편하게 한다."

박주영은 8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 윤주태와 동석한 박주영은 최용수 감독의 복귀로 힘을 얻었다고 했다. 실제로 전력 외 선수로 2군 경기에 나서던 박주영은 최 감독 부임 후 1군 명단에 들어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강원FC와 경기에 부활포를 득점하기도 했다.

전남드래곤즈와 11일 중대한 리그 경기(2018 K리그1 36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박주영은 "일주일동안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 잘 안됐던 부분 ,잘 된 부분을 다 생각해서 훈련했다. 남은 시간동안 잘 맞춰서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주영은 최 감독 복귀 효과를 묻자 '편해졌다'고 했다. "감독님께선 저를 잘 아신다. 내가 외국에서 돌아올 때도 감독님이 있을 때 왔다. 어떤 부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훈련할때 어떻게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저를 좀 더 편하게 한다."

박주영은 이 점이 훈련이 편해진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훈련이 편해진 것은 아니다. 선수들도 지금 상황이 어떤지 다 알고, 좀더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훈련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감독님이 만드신다. 아무래도 좀 더 훈련장에서 집중하고 어떤 점에서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보니까 운동장에서 불꽃이 튀는 부분이 생긴다.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보여져셔 긍정적이다."

최용수 감독이 복귀하며 강조한 것은 소통을 통한 집단적 문제해결이다. 박주영은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주영도 직접 득점으로 팀을 도운 것 외에 훈련장에서 팀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상황을 더 반겼다.

"세 달동안 팀에서 같이 훈련하지 못했다. 선수들과 대화를 할 시간도 다르다보니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개인적으로도 물론 밖에 있는 것은, 그냥 본다는 것은 썩 기분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밖에 있든 안에 있든 팀이 이기고 잘나가고 이기면 되는 것인데, 밖에서 보기에 나도 답답하고 후배들이 힘들어하는게 보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내가 도와줄 부분은 적고, 그런 부분이 답답했다."

서울은 스플릿 라운드가 진행 중인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5라운드 현재 승점 37점으로 9위에 올라 있다. 오는 11일 12위 전남드래곤즈(승점 32점)와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전남전에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 잔여 2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반면 전남을 꺾고 승점 40점이 되면 사실상 잔류를 확정한다.

절체절명의 상황. 12연속 무승 중인 서울의 부담이 더 크다. 박주영은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 승점 1점을 따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한테는 1점, 1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를 요즘 많이 한다. 물론 3점을 가져오면 베스트지만 우리가 최소한 1점이라도 꾸준히 모으면, 그게 끝나고 보면  큰 힘이 될 거라고 많이 얘기한다. 후배들이 그런 부부분에서 조바심이나 부담을 갖는 부분을 줄여갈 수 있게 얘기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