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유럽의 주요 축구 클럽들이 '슈퍼리그'를 구상 중입니다. 그러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슈퍼리그 선수들은 월드컵 출전금지를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8일(한국 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아 있거나 나가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앨라스데어 벨 FIFA 사무부총장도 "(FIFA 등에서) 나가면 그냥 나가는 것이다. 한 발만 걸치고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축구 폭로 전문 사이트 풋볼리크스의 자료를 인용해 유럽 빅클럽들이 '유로피언 슈퍼리그'를 구상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슈퍼리그엔 창립 멤버 11개 팀과 초청된 5개 팀이 참가해 16개 팀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IFA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조직하는 대회가 아니라 자신들이 지분을 가진 자체 리그에서 겨룬다는 구상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1년부터 총 16개 팀이 겨루는 유럽 슈퍼리그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체하게 됩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도 "지루한 일이 될 것이다.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의 격돌을 매주 보는 것은 유벤투스와 토리노의 경기보다 지루하다"라고 빅클럽간 계속되는 경기가 긴장감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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