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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최순호-박주영에 이어 전세진까지, 변함없이 축구 팬들에게 기쁨 주는 청소년 대표 팀(하)

기사승인 2018.11.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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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AFC U 19 챔피언십 기간 내내 부지런히 달리며 한국의 준우승에 한몫한 엄원상(11번)은 3-1로 이긴 카타르와 준결승에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스포티비뉴스 이종현 기자는 지난 5일 자 '월드컵 티켓-준우승' 정정용호~ 제하 기사에서 한국이 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졌지만 질타보다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대표 팀 선전을 평가했다. 

청소년 대표 팀은 그동안 한두 명이라도 될성부른 떡잎이 있으면 역대 최강이니 황금 세대니 같은 수식어가 붙곤 했다. 그런데 이번 대표 팀에는 부정적인 표현 일색이었다.

이강인 정우영 등 주요 선수 몇이 대표 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조 편성도 호주 요르단 등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이른바 ‘골짜기 세대’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했다.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U 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는 4강만 하자는 게 ‘소박한 목표’였다. 

그런데 한국은 이 목표를 넘어섰고 전세진(수원 삼성)이 5골로 득점 공동 2위, 조영욱(FC 서울)이 4골로 득점 3위에 오르는 성과를 함께 올렸다. 

아시아 지역 청소년 축구 절대 강자답게 한국은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시절 이후 AFC U 19 챔피언십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다. 연대 별로 이 대회 관련 일화와 우수 선수를 살펴본다. 하편에서는 최순호가 등장한 1980년대에 이어 1990년대 이후로 이어진다. 

[1990년대] 한국은 1990년대에 열린 5차례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3차례 우승하며 청소년 축구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이어 갔다. 

그사이 19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는 1990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과 준우승한 북한이 단일팀 '코리아'를 이뤄 8강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은 북한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8강 멤버는 강철 이임생 서동원 이태홍(주장, 이상 남측) 조인철 최철 최영선 김정만(이상 북측) 등이다

한국은 1993년 호주에서 벌어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는 전해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국(우승 사우디아라비아) 자격으로 출전했는데 조별 리그 C조에서 잉글랜드와 1-1, 터키와 1-1, 미국과 2-2로 비겨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대회 멤버에 FC 서울 최용수 감독이 들어 있다.

1996년,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린 아시아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1997년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11번째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한국은 청소년 축구 사상 가장 창피한 성적표를 받았다. 조별 리그 B조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0-0으로 비긴 한국은 2차전에서 프랑스에 2-4로 진데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에 3-10으로 대패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프랑스 대표 팀에는 축구 팬들 귀에 익은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가 있었다.     

1998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태국)와 이어지는 1999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나이지리아) 결과는 축구 경기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2-1로 꺾고 통산 9번째 정상에 올랐고 일본은 3번째로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그런데 본선 결과는 반대가 됐다. 

한국은 조별 리그 D조에서 포르투갈에 1-3, 우루과이에 0-1로 잇따라 져 마지막 경기에서 말리를 4-2로 물리쳤지만 1승2패로 탈락한 반면 일본은 조별 리그 E조에서 2승 1패, 조 1위를 기록한 뒤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5-4(정규 경기 1-1), 8강전에서 멕시코에 2-0,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2-1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랐다. 일본은 스페인에 0-4로 크게 졌지만 아시아 나라로는 1981년 호주 대회 카타르 이후 두 번째로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이 대회 한일 두 나라 멤버는 김용대 박동혁 서기복 김은중 설기현 이동국(이상 한국) 이나모토 준이치 오가사와라 미쓰오 다카하라 나오히로 엔도 야스히토 나카타 고지 오노 신지(이상 일본) 등이다. 

[2000년대] 2000년대 대회 가운데 축구 팬들에게는 200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33회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가 가장 인상 깊을 듯하다. 한국은 이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고 통산 11번째 정상에 올랐다. 

중국과 치른 결승전 내용이 워낙 인상적이긴 했지만 한국은 조별 리그 D조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0-3으로 완패하는 등 탈락 위기에 몰리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겪었다. 2차전에서 김승용 김진규 박주영(2골)의 연속 골로 예멘을 4-0으로 물리쳐 한숨을 돌린 한국은 태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 자책골로 끌려 가다 박주영의 골로 가까스로 1-1로 비겼다. 1승1무1패로 태국과 승점이 같았는데 골 득실 차에서 +1대 -1로 앞서 어렵사리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잡았고 준결승전에서는 일본과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말 그대로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박주영은 전반 38분과 45분 우승에 필요한 두 골을 모두 넣었다. 특히 전반 38분 선제골은 중국 수비수 4명을 드리블로 잇따라 제치고 넣은 것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3위 결정전에서 일본 수비진을 ‘갖고 놀며’ 넣은 선제골과 함께 박주영이 국제 대회에서 넣은 멋진 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통산 11번째 정상에 오른 한국은 이듬해인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15번째이자 마지막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나서 조별 리그 D조에서 나이지리아를 2-1(득점자 박주영 백지훈) 꺾는 등 분전했으나 1승2패로 탈락했다. 6개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을 가리는 경쟁에서는 이탈리아 칠레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 득실 차에서 밀렸다. 

2018년을 기준으로 이전에 마지막으로 한국이 우승한 AFC U 19 챔피언십은 2012년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회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이라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겨 대회 통산 12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멤버 가운데 권창훈은 프랑스 리그 디종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많이 회복했다는 소식이다. 

이 대회 우승으로 이라크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2013년 터키에서 열린 FIFA U 20 월드컵에 나선 한국은 조별 리그 D조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으나 쿠바를 2-1로 누르고 포르투갈과 2-2로 비겨 조 3위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16강전에서는 콜롬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9명의 키커가 나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승부차기 행운은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8강전에서 이라크와 3-3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다.

그러나 구자철 김보경 홍정호 윤석영 등이 활약한 2009년 이집트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이 대회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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