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5분 사이 2골을 넣어 대역전극을 썼습니다.

맨유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던 경기. 이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유벤투스 팬들의 야유와 비판이 이어지자 '도발 제스처'를 했습니다. 손을 귀에 갖다 대고 '더 해봐'라는 식으로 말이죠. 

무리뉴 감독의 행동에 유벤투스의 핵심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경호를 받으며 라커룸으로 퇴장했습니다. 

경기 후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도발 제스처를 한 이유에 대해서 "나는 원래 아무도 모욕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야유를 더 크게 듣기 위해 그런 제스처(손을 귀에 갖다 댄)를 했을 뿐이다. 나는 아마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됐고, 냉정하게 해서는 안 됐다. 하지만 그들(유벤투스 팬들)이 인터 밀란 가족을 포함해 내 가족을 모욕했다. 그래서 이처럼 행동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맨유는 유벤투스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7점, 2위로 복귀해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향한 순항을 이어 가게 됐습니다. 

▲ 무리뉴(오른쪽에서 두 번째) 도발에 항의한 보누치(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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