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슨 챈들러는 LA 레이커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이 트레이드 마크인 챈들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레이커스가 타이슨 챈들러(36, 216cm)를 데려온 구체적인 이유가 알려졌다.

피닉스 선즈와 계약 해지에 합의한 챈들러는 7일(한국 시간) 레이커스와 계약에 서명했다. 챈들러는 "우리 가족은 언제나 레이커스 팬이었다"며 레이커스에 입단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이 챈들러를 영입한 배경도 밝혀졌다. 펠린카 단장은 '야후 스포츠', 'LA 타임즈' 등 미국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시즌 첫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단 로스터를 살펴봤다"며 "룩 월튼 감독과 우리 팀에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할지 논의했다. 논의 끝에 나온 얘기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였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 4승 6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많은 허점을 드러내며 강팀들이 우글거리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고전하고 있다. 

펠린카 단장은 챈들러가 레이커스의 약점을 메워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챈들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줄 수 있다. 또 그는 레이커스에게 파이널 챔피언의 경험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베테랑 리더십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기대한다"고 했다.

챈들러는 시카고 불스,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댈러스 매버릭스, 뉴욕 닉스, 피닉스 선즈 등 여러 팀을 오가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1년 댈러스가 파이널 우승할 당시엔 팀의 주전 센터로 뛰었다.

펠린카 단장 말대로 챈들러는 커리어 평균 8.6득점 9.3리바운드 1.2블록슛으로 수비와 높이를 이용한 리바운드와 속공 가담 능력이 뛰어난 빅맨이다. 

다만 1982년생으로 이미 노쇠화가 시작됐다. 펠린카 단장이 얘기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얼마나 팀에 기여할지는 의문이다. 올 시즌 챈들러의 성적은 7경기 출전 평균 3.7득점 5.6리바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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