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30, 190cm)이 왼쪽 발목을 다쳤다. 정밀 검사를 거쳤지만 발목 염좌 외에 다른 진단은 받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은 6일(이하 한국 시간) 있었던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 홈경기에서 발목이 심하게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3쿼터 종료 4분 25초 전, 착지 과정에서 뉴올리언즈의 앤서니 데이비스의 발을 밟으며 큰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코트를 떠난 웨스트브룩은 이날 경기에 돌아오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뉴올리언즈를 122-116으로 이기고 5연승을 달렸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웨스트브룩은 큰 부상을 피하며 한시름 덜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일 있을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와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의 결장을 확정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선 앞으로 치료 과정을 보고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팀 동료 폴 조지(28, 206cm)는 웨스트브룩이 발목을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다. 8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웨스트브룩은 어지간해선 아픈 티를 안 낸다. 하지만 뉴올리언즈전에서 부상 직후 그의 반응은 심상치 않았다. 부상 정도가 심각할 거라 예상했다"며 "무릎이 아니길 바랐다. 우리 팀 모두 웨스트브룩이 무릎이 아닌 발목을 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가 이렇게 말한 데는 이유가 있다. 웨스트브룩이 지난 9월 오른쪽 무릎에 관절염 수술을 받으며 시즌 개막 후 첫 2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3년 플레이오프엔 패트릭 베벌리와 충돌하며 오른쪽 무릎 반월상연골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무엇보다 농구 선수에게 무릎 부상은 선수 생명과도 직결된다.
당초 예상과 달리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당분간 웨스트브룩의 결장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로선 웨스트브룩의 '무릎 부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만으로도 안도하고 있다.
관련기사
- 트와이스 쯔위, 숨겨왔던 파격 댄스 공개
- 타이슨 챈들러 합류한 LA 레이커스, 달라질까?
- '오랜만에 터진 3쿼터 화력' 골든스테이트, 멤피스 꺾고 8연승 질주
- 르브론 제임스 "패배 끝에 배운다…외부 이야기 듣지 말아야"
- 은퇴 앞둔 드웨인 웨이드, NBA 통산 득점 30위 올라
- LA 클리퍼스 갈까? 버틀러 "당분간 미네소타에 있는다"
- '26.1득점 16.6리바운드' 라건아, 프로농구 1라운드 MVP
- 'CJ 맥컬럼 40득점' 포틀랜드, 아데토쿤보 분전한 밀워키 제압
- 화 참지 못한 카이리 어빙 “더 이상 문제 만들고 싶지 않아”
- KBL, 방성윤 선수 등록 불허…집행유예가 결격 사유
- "수비와 리바운드" LA 레이커스가 밝힌 챈들러 영입 배경
- [스포츠타임] '돌풍의 팀' OK저축은행, 삼성생명 넘고 2연승 달릴까?
- 밀워키-골든스테이트, 양 콘퍼런스 자존심 대결…화끈한 공격 농구 예고
- 고양 오리온, 대릴 먼로 대체 선수로 리온 윌리엄스 영입
- [스포츠타임] '로테이션 농구' KEB하나은행 vs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 '르브론 트리플 더블급 활약' LA 레이커스, 미네소타에 4점 차 진땀승
- WKBL, 오는 17일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전 개최
- 스티브 커의 칭찬 "리그 최고의 수비수는 드레이먼드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