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엑자시바시 트위터 캡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30, 터키 엑자시바시)의 소속 팀 엑자시바시가 할크방크를 가볍게 완파하며 리그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엑자시바시는 7일(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터키 여자 프로배구 리그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할크방크를 세트스코어 3-0(25-12 25-10 25-17)으로 가볍게 눌렀다.

엑자시바시는 지난 1일 슈퍼컵(스포츠토토컵)에서 라이벌 바키프방크를 3-1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열린 올 시즌 첫 경기에서는 닐루페르를 세트스코어 3-0(25-14 25-12 25-12)으로 이겼다.

김연경은 닐루페르와 경기에서 팀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경기에서 그는 페네르바체 시절 호흡을 맞췄던 세터 에즈기 디리크(터키)와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할크방크와 경기에서는 에즈기 대신 주전 세터 감제 알리카야(터키)가 출전했다. 김연경은 슈퍼컵에서 감제와 호흡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감제와 호흡이 조금 살아나며 12득점을 올렸다.

김연경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출전한 멜리하 이스메일루글루(터키)는 11점을 올렸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는 팀 최다인 13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2-1로 크게 앞서갔다. 할크방크는 5-15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23-11로 앞서간 엑자시바시는 김연경과 보스코비치의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 엑자시바시 선수들 ⓒ 엑자시바시 트위터 캡처

전력이 한 수 위인 엑자시바시의 일방적인 강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 됐다. 엑자시바시는 김연경과 멜리하의 공격 득점은 물론 로렌 기브마이어(미국)의 중앙 속공까지 터지며 15-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상황에서 할크방크는 공격에서 범실이 쏟아졌고 엑자시바시는 21-8로 달아났다. 엑자시바시는 2세트에서 단 10점 밖에 내주지 않으며 시즌 2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할크방크는 3세트에서 10-11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엑자시바시는 김연경과 보스코비치의 좌우 날개 공격을 앞세워 18-12로 달아났다. 20점 고지를 넘은 엑자시바시는 3세트를 잡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2연승 행진을 달린 엑자시바시는 오는 10일 베이릭두주와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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